금강일보 사회부 교육팀 권순재(32) 기자가 이번 주말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86291_58454_1254.jpg권 기자와 백년가약을 맺는 신부는 4살 연하의 대전 화정초 교사인 김명희(28)씨. 이들은 지난해 봄 지인 소개로 만났다.

권 기자는 예비신부에 대해 “깊은 지식과 현명한 지혜를 가진 여자”라며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고 차를 마시면서 인생의 화두를 논할 수 있는, 웃음만으로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는 여자”라고 소개했다.

권 기자는 “초등학교 장래희망 조사란에 ‘자상한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라고 썼었는데 이제 그 꿈을 실현할 기회가 왔다”며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를 한껏 표현했다.

권 기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 장소는 첫 키스의 추억이 녹아있는 뿌리공원 구름다리 위”라며 “첫 키스를 위해 신부 몰래 한 달 넘게 현장 실사를 다녀 낙점된 곳”이라고 털어놓았다.

결혼식은 19일 낮 12시 대전 서구 둔산동 939번지 매그놀리아빌딩 샹젤리제웨딩홀 4층 베르사유홀에서 열린다. 결혼식 주례는 신대현 전 건양대학교 총장이, 사회는 권 기자 친구인 한정수 충남 홍성 홍동농협 과장이 맡는다.

두 사람은 신접살림집인 유성 반석동 삼부르네상스 아파트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20일 4박 5일간 남태평양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거품 뺀 혼례문화’에 동참하기 위해 웨딩앨범은 따로 제작하지 않는 대신, 앨범제작 금액을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권순재 010-9856-0248, 김명희 010-5029-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