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조선일보=백강녕 기자)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문 기사를 읽는 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종이 신문 열독자 숫자가 전체 신문 열독자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의 열독 현황과 패턴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에 참여한 1만319명의 응답을 기초로 한 조사다. 조사 결과, 신문 열독자의 64.9%가 종이 매체를 이용해 신문을 읽는다고 답했다. 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 매체를 이용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35.1%였다.

신문 열독 시간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종이 신문은 오전 5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전 9~10시에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인터넷 신문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오후 1~2시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했다.

신문 열독 시간 중 종이를 통해 읽은 시간은 13.6분이었다. PC를 통해 신문을 읽는 시간은 4.9분이었고, 요즘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문을 읽은 시간은 1.1분에 불과했다. 남성의 신문 열독률은 32.4%, 여성의 열독률은 19.2%로, 남성의 열독률이 여성의 1.5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