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에 공정성 및 사회적 공공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의 뉴스 편집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포털은 그 메인에 어떤 뉴스가 배치되는지, 편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따라 국민의 시각과 의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뉴스 전달 기능뿐만이 아니라 뉴스를 통한 내용 검색과 댓글을 통한 여론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네이버 등 일부 포털은 뉴스캐스트 제도를 통해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도록 하고 있으나, 다음 등 대부분의 포털은 언론사가 아닌 포털이 자의적으로 기사제목을 편집하고 사이트에 배치해 언론사 의도와는 다르게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며 "더욱이 대선이 4개월가량 남은 현 상황에서 포털의 정치적 성향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 최고위원은 "포털의 뉴스편집이 편향되지 않았는지 함께 진단하고 알맞은 제도와 규제가 필요한지 토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