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4.7 보궐선거 언론보도가 사회갈등 유발” 61% 여론조사 보도“후보 선택에 도움 주지 못해” 63% 한국언론진흥재단, ‘선거 보도 및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
- 서울시 유권자 1천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미디어이슈> 7권2호에 게재 - 언론보도 ‘신뢰했다’ 52%, ‘신뢰하지 않았다’는 48% - ‘공정했나’는 질문에도 ’그렇다‘ 49.8%, ’그렇지 않다‘ 50.2%로 비슷 - ‘후보선택에 도움을 줬나’에 59%가 ‘그렇지 않다’... ‘사회갈등 유발했다’는 답도 61% - 선거여론조사 보도 ‘신뢰’ 53%, ‘불신’ 47%... 불신 이유로는 ‘객관적이지 않아서’ 62% - 선거여론조사 보도도 63%가 ‘후보 선택에 도움 주지 못했다’ 답변 - 후보 선택·지지에 미치는 영향력, 선거 TV 토론회 > 선거 관련 보도 > 선거여론조사 -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 기간 줄이거나 없애자 vs. 늘리자, 각각 20%로 팽팽 - 우리나라 정치 ‘국민 의견 반영하지 않는다’ 76%, ‘불신한다’ 84% |
우리나라 시민 대다수는 선거 보도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으며, 선거여론조사 보도가 후보 선택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최근 발간한 <미디어이슈> 7권 2호 “선거 보도 및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시민 인식”에서 확인됐다. 이번 <미디어이슈>는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권이 있었던 만 19세 이상 서울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했다.
먼저 ‘선거 보도’에 대한 인식에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의 74.3%는 선거 보도에 관심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 보도를 불신했다는 응답은 47.8%였다. 유권자의 58.7%는 이번 선거 보도가 후보 선택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사회 갈등을 유발했다는 유권자는 61.1%였다.
다음으로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인식에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의 65.2%는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관심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여론조사 보도를 불신했던 유권자는 46.9%였는데, 이들 중 62%는 선거여론조사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유권자의 37.3%만이 이번 선거여론조사 보도가 후보 선택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했고, 선거여론조사 보도가 순위 중심이었다는 의견은 69.2%였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에 의해 현재 제한돼 있는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 기간을 지금보다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의견은 20.1%,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9.7%로 양측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후보 선택이나 지지에 영향을 받았던 선거 관련 언론 정보는 ‘선거 TV 토론회’(59.2%), ‘선거 관련 보도’(54.2%), ‘선거여론조사’(40.6%)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치 일반에 대한 인식’에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의 75.5%는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봤고, 83.7%는 평소 우리나라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국민생활과 국가의 장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정치인이 적다는 응답도 81.8%에 달했다. 반면 유권자의 80.5%는 국민이 힘을 합치면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77.3%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디어이슈> 7권 2호 “선거 보도 및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시민 인식”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미디어정보→정기간행물→미디어이슈)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