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출발했던 퀴비의 몰락


정말 카젠버그의 독선 때문일까?


언론진흥재단 <해외 미디어 동향> 여름호 실패한 미디어실

...’ 발간


퀴비등 미디어스타트업 도전·실패 사례 통한 교훈과 시사점

소개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628계간 해외 미디어 동향여름호 '실패한 미디어 실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디어 스타트업의 과감했던 도전과 실패 사례에 대해 정리했다. 특히 업계의 각광을 받으며 화려하게 출발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퀴비(Quibi)’의 사례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실패한 미디어 실험들 퀴비의 화려한 시작과 저조했던 결과 퀴비가 실패한 이유 실패한 미디어 실험에서 배울 점과 시사점 등을 다뤘다.

 

필자인 프로젝트썸원의 윤성원 대표는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좋은 콘텐츠가 더 잘 경험되는데 기여하고자 뉴스레터썸원의 SUMMARY&EDIT’, 유료 멤버십 서비스 썸원 프라임 멤버십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시빌(Civil), 더 아웃라인(The Outline), 고커 미디어(Gawker Media), 마이크 닷컴(Mic.com), 플러드(Flud), 써카 뉴스(Circa News) 등 디지털 기반 미디어 회사들의 도전들이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대부분 실패했고, 제대로 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지 못해 자금 조달이 어려웠거나 기술에 문제가 있었던 회사도 있었다. 이런 실패 이유를 집대성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2020년에 등장했던 퀴비이다.

 

할리우드 전설적인 콘텐츠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의 퀴비는 출발부터 1조 원을 깔고 시작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의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에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턴 스타일(Turn-Style)’ 기술로, 콘텐츠 길이 10분 미만인 숏폼(short-form)’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퀴비의 서비스는 공개 첫날부터 차가운 반응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고, 결국 6개월 만에 사업을 접었다.

 

보고서는 퀴비를 포함한 그동안의 실패한 미디어 실험에서 배울 점을 5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미디어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 시작할 때부터 명확한 수익모델과 지속가능한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 두 번째, 양과 질 모두 차별화된 콘텐츠 아카이브 구축이 중요하다. 세 번째, 아이디어를 최대한 빠르게 검증하는 실리콘밸리의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문화가 시도되어야 한다. 네 번째, 핵심 타깃인 MZ세대과 잘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플랜B,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 필자는 실패 이유에 대해 정리하면서 실패를 누군가의 잘못이나 실책으로 치부하기보다는, ‘미디어 혁신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https://www.kpf.or.kr)의 미디어>정기간행물> 해외미디어동향 코너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해외 미디어 동향 뉴스레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월간 <신문과방송>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요약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계간 4회 보고서를 종합한 보고서 통합본은 올해 12월 말 인쇄판과 온라인판으로 동시 발간될 예정이다.

 


# 계간 해외 미디어 동향바로가기: https://bit.ly/2V4prD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