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재단과 공식 협력하고 있는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46개국을 대상으로 수행한 디지털 뉴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한국 뉴스 이용자에 초점을 두어 독자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 언론의 뉴스 신뢰도는 32%, 한국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고, 46개 조사국 중 공동 38위로 4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지난해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뉴스 신뢰도가 평균 6%p 상승한 데 비해, 한국은 그 증가폭이 9%p로 더 크다. 뉴스 신뢰도의 전반적인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공신력 있는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 정보에 대한 의존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지털 뉴스 주 이용경로를 분석한 결과, 한국 이용자들은 포털과 같은 검색엔진 및 뉴스수집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46개국 중 가장 높았다(72%). 반대로 언론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5%, 46개국 평균 25%에 못 미치며, 46개국 중에서는 최하위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44%, 46개국 평균 29%).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수적일수록 유튜브에 대한 이용률이 높았다. 유튜브와 달리 팟캐스트의 경우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리고 진보 성향 이용자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뉴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여전히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뉴스 유료 이용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 46개국 평균 18%를 넘지 못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디지털 뉴스 유료 이용경험 비율이 높았다. 지불 무경험자의 향후 지불의사는 16%로 높지 않았다.

 

언론사 재정상태에 대해 우려하는 정도는 40%로 나타나 46개국 평균(31%)보다 높았다. 그러나 재정난을 겪는 언론사에 대한 정부지원을 지지하는 응답은 언론사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와 달리 20%에 불과했고, 반대하는 응답은 59%에 달했다.

 

인터넷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를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응답자를 세분화해 살펴본 결과, 60대 이상 남성이 71%로 가장 높았다(50대 남성 및 40대 여성 각 70%, 60대 이상 여성 67% ).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유통경로로 우려되는 미디어 플랫폼은 유튜브가 34%로 가장 높았다(검색엔진11%, 페이스북10% ).

 

이외에도 지역뉴스 이용, 언론 및 저널리즘 가치 평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주요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준웅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영흠 교수(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최승영 기자(기자협회보)가 언론 불신 현상, 뉴스 신뢰도, 디지털 뉴스 유료화 전략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평한 내용이 보고서에 수록됐다.

 

보고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미디어정보연구보고서자체연구)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보고서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