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12월 31일 《2021 신문산업 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신문산업 전체(종이신문+인터넷신문) 사업체 규모는 총 5,078개 사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반면, 신문산업 매출액은 3조 9,5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0.3%) 감소했다. 전체 종사자는 4만 4,693명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그 중 기자직 종사자는 2만 9,243명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수가 증가한 것은 전년도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터넷신문들이 올해는 조사방법 개선을 통해 모집단에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종사자 수, 기자 수는 증가하였으나, 산업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이신문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조사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신문산업 전체 매출액 3조 9,538억 원 중 종이신문의 매출은 3조 3,342억 원으로 전체의 84.3%를, 인터넷신문 매출은 6,196억 원으로 전체에서 15.7%의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여전히 종이신문이 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종이신문 내에서도 일간신문이 산업 전체 매출의 73.4%, 주간신문은 10.9%로 조사되어 종별 매출 규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매출규모가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인 사업체는 47개 사로 전체 사업체 중 0.9%에 해당하지만, 이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2조 6,727억 원으로 신문산업 전체 매출액의 6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전체 신문산업 사업체의 과반수(66.6%)가 1억 원 미만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해 금융감독원에 외부감사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36개 신문사의 매출액 합계는 2조 3,722억 원으로 전체 신문산업 매출의 60.0%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신문산업 종사자는 2019년 대비 11.0% 증가한 4만 4,693명이다. 일간신문은 2019년 대비 3.0% 감소하였지만, 주간신문은 2019년 대비 0.5%, 인터넷신문은 2019년 대비 31.2% 늘었다. 신문산업 종사자 수는 2010년부터 인터넷신문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종사자의 남녀 구성 비율은 각각 65.2%와 34.8%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은 각각 79.6%와 20.4%로 집계됐고, 이는 정규직 비율이 전년도 86.2%에서 6.6%p 감소한 수치다.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비교하면 종이신문은 남성 비율이 66.6%, 정규직의 비율이 86.3%로 인터넷신문(남성 63.5%, 정규직 71.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체 종사자의 59.0%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기자직 종사자는 2019년 대비 19.9% 증가한 2만 9,243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종사자 4만 4,693명의 65.4%가 기자직에 종사하고 있다. 전체 종사자 대비 기자직의 비율은 인터넷신문에서 68.1%로 나타나 종이신문(63.1%)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비율은 68.8%, 31.2%로 나타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은 80.5%, 19.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기자직의 55.9%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부문별로 보면 취재 기자의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편집기자가 29.8%로 이 두 부문이 기자직의 대부분(92.3%)을 차지했다. 그 외 논설 2.5%, 사진기자 1.7%, 온라인(SNS 포함) 기자 1.5% 등이 기자직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