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하 재단)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인의 올바른 저널리즘 실천을 위한 가이드-선거 보도’ 편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언론 신회 회복에 기여할 연수 콘텐츠 보급을 위해 제작됐다디지털 시대에 적절한 e-book과 정치·선거보도의 주요 주제 5가지를 선별하여 교육용 영상을 만들었다한국의 정치보도를 언론인과 언론학자의 입장에서 다뤘으며 민주주의 선순환을 위한 정책여론조사보도와 기사 심의제도를 토대로 선거기사 작성 시 유의할 점을 담았다.

 

   첫 편인 합리적 선택과 진영 대립의 사이콘텐츠는 김진국 前 중앙일보 대기자의 정치부 시절 경험이 녹아 있다. ‘기자와 정치인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 말하며 기자와 정치인의 적당한 거리를 강조한다흑색선전네거티브 공방이 반복되는 선거에서 편견 배제정책 검증, 1차 취재의 중요성을 말한다전직 기자로서 데스크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후배 기자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두 번째 편은 선거철마다 이뤄진 정치보도의 관행을 언론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한다이나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한국의 주요 신문사 6곳의 정치보도 현실을 짚고 이를 뉴욕타임스 기사와 비교한다그간의 정치보도 취재 관행은 사실·정책 검증보다 정치인의 발언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취재원 및 관점의 다양성이 부족했다고 말한다이 교수는 뉴욕타임스에서 선행하고 있는 취재 방식을 보여주며 언론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세 번째 편은 좋은 민주주의와 좋은 정책 보도를 주제로 최지향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참여했다최 교수는 좋은 정책보도가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기에 기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정책보도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제약 요소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찾는다그 방안으로 제21대 총선에서 정책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상향식 정책 제안이 이뤄진 사례를 소개한다이를 통해 좋은 정책보도가 올바른 정책투표로 이어지며 정책투표는 민주주의의 유지 발전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역설한다.

 

   선거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한다네 번째 편은 후보 지지율과 선호도로써 정치인언론시민에게 끊임없이 소비되는 여론조사에 대해 다룬다백영민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여론조사 진행과정과 그 과정에서 개입될 수 있는 요소들을 설명한다백 교수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보고된 약 8년간의 선거여론조사 보고내용을 수집·분석했다국내 선거여론조사의 현황 분석결과를 토대로 여론조사의 문제점 혹은 잠재적 문제점들을 설명한 후언론보도 시 주의할 점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편에서는 선거보도 심의제도를 다룬다안명규 중선관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심의팀장은 우리 선거의 특수성이 반영된 선거보도 심의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해 설명한다선거보도 심의규정과 위반 사례를 짚으며 기자들이 유의해야할 규정(공정성·객관성·여론조사보도)을 제시한다기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할 선거법 조항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각 장의 마무리는 기자들이 선거보도를 하기 앞서유념하면 좋을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구성했다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기사 쓰기 방법취재원 인용의 중립성여론조사 표본 분석의 유의점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온라인 연수 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총 8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김춘식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와 재단 미디어연구센터 김선호 책임연구위원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각 편의 전문가 5인은 e-book의 집필과 영상 내용 기획출연 등을 맡았다콘텐츠의 교정·교열은 장경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연구원이 힘을 보탰다.

 

   자료집은 언론인교육센터 자료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영상은 재단 사이버연수원(17일 개시 예정)과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koreapressfoundation)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올바른 저널리즘 실천을 위한 가이드’ 시리즈는 올해 부동산보도 국제보도 환경보도를 주제로 추가 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