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 중국에서 올해 영향력 있는 책 100’ 선정

국내에서는 성우들의 목소리로 재구성한 오디오북도 인기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6개 나라에 번역, 출판된 윤희일 경향신문 경제부 선임기자(부국장)의 저서 ‘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다산책방)’가 중국에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책 100권’에 선정됐다.

중국의 유력 언론 인민일보, 신민망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해 6월 중국에서 ‘爸爸,我们永远不分离(아빠 우리는 영원히 해어지지 않아)’라는 제목으로 출간됐으며, 이 책은 지난해 연말 중국 교사와 전문가 등이 선정한 ‘2016년 영향력 있는 책 100권’에 선정됐다.

이 책은 중국의 대형출판사인 ‘중앙편역출반사’를 통해 번역, 출간된 후 인민일보 등 중국의 유력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인민일보는 당시 ‘<爸爸,我们永远不分离(아빠 우리는 영원히 해어지지 않아)> 중국에 오다’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소개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대만의 출판사인 ‘열지문화’를 통해 <給十年後決心自殺的父親(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라는 제목으로도 출간됐으며, 이 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서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윤 기자의 ‘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는 2014년 12월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도중 출간됐다. 또 출간 즉시 교보문고의 ‘화제의 신간’에 전정되는 등 국내 출판계와 독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면서 성우 이종혁과 유경선의 목소리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출간됐다.

‘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자살을 결심한 아버지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아버지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부와 해양수산부 등을 담당하고 있는 윤 기자는 이 책에 대해 “50대에 자살을 결심하고 나서 10년에 걸쳐 자살을 준비해온 어떤 아빠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