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다큐멘터리 TV ․ 지역오락 Radio 부문



대전 MBC 프로그램이 한국방송협회가 선정하는 제42회 한국방송대상에서 2개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전 MBC 편성기획부 이은표 부장이 기획하고 지역 MBC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대의 벽을 넘은 여성>은 지역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을, 권성주 PD가 연출을 맡고 있는 <즐거운 오후 2시>는 지역오락 라디오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아버지의 일기장>과 <어느 AS기사의 죽음>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2개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 방송대상 2관왕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한국방송협회 방송대상 심사위원들은 <시대의 벽을 넘은 여성>은 “근대화의 여명기에 금녀의 벽을 깨고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여성시대를 창출했던 선구자적인 여성들의 삶을 진중하게 담아낸 수작”이며, <즐거운 오후 2시>는 “10년 넘게 지역의 중․장년층과 호흡하며 지역 구석구석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구수한 방송으로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대의 벽을 넘은 여성>을 기획․연출한 이은표 대전 MBC 편성기획부장은 “어느 시대나 순탄한 시절은 없었지만, 그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노력과 인물들, 특히 여성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고, 양성평등을 위한 치열한 삶을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방송의 한정된 여건의 벽을 뛰어넘어 시청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즐거운 오후 2시>를 연출하는 권성주 PD는 “이 프로그램이 지난 2004년부터 대전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방송으로 자리를 잡아왔고, 지역민의 사랑으로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겨운 방송, 친구 같은 방송을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2회 한국방송협회 방송대상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되며, 올해 시상식은 MBC TV를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