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12월 21, <미디어정책리포트 2022년 6>, “미국 지역신문의 위기와 민주주의 시스템 유지를 위한 노력을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미국신문 산업 생태계 및 지역신문의 현황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한 점검을 통해국내 신문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정책적 함의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미국 신문 광고시장은 2005년 494억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했지만, 2015년 203억 달러, 2020년 71.3억 달러로 축소되었다팬데믹 상황이 종료된 2022년 여타 미디어 광고시장이 전년에 비해 반등을 하는 것에 비해신문 광고시장은 시장 규모 축소가 지속되고 있었다이 상황에서 미국 지역신문은 더 큰 폭의 광고시장 감소와 구독료 감소로 산업 생태계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대형 신문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디지털 뉴스 유통생태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디지털 구독자 확보라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면서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역신문들은 디지털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지 못하고지면광고 수입 감소와구독자 이탈로 신문사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

 

2022년 현재 미국 신문시장에서는 일간지 1,234비일간지(주간지 포함) 5,150개가 발행되고 있는데, 2004년을 기준으로 보면, 18년 동안 전체 신문의 1/4인 총 2,511개 신문사가 문을 닫았고, 2025년까지 1/3의 신문사가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OVID-19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0년을 기준으로 보면일간지 30개와 비일간지 326개가 폐간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발표되었던 미국의 ‘News Desert’는 더욱 확산되었다미국에 있는 3,143개 카운티 중에서지역신문이 없는 카운티는 200개가 넘고전체 카운티의 50% 이상인 1,630개 카운티에 단 하나만의 신문이 발행되며대부분 주간지만이 발행되었다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6,600만 명에 달하며지역의 뉴스를 생산하는 디지털 매체는 70개가 운영되고 있었다일간지를 기준으로 보면전체 카운티의 2/3에 해당하는 2,000개 카운티에 일간지가 없고이들 카운티 중에서 100개 미만의 카운티만이 지역기사를 다루는 디지털 매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로컬 및 지역 디지털 뉴스 매체들도주제의 전문성을 토대로비영리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한 공공저널리즘 실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지역신문의 감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미국 신문 산업의 위축과 농촌지역 중심의 뉴스사막화 확대에 대한 평가시각은신문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한 현상으로 당연시하는 것이 아니라미국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공론장의 소멸로 평가되고 있었다따라서 지역신문의 소멸이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 공론장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이에 대한 정책적산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었다.

 

국내 신문 산업 생태계와 지역 여론 공론장 생태계 구조는 미국과는 다르지만지역 언론의 어려움이 지속되고지역 언론환경 개선이 되지 못하는 상황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된다따라서 지역언론 생태계 구조에 대한 분석과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여론 공론장에서 지역언론의 기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작업들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미디어정책리포트> 2022년 6호 미국 지역신문의 위기와 민주주의 시스템 유지를 위한 노력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미디어정보정기간행물미디어정책리포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