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국 국장이 말하는 금강일보 생존전략


윤성국 금강일보 편집국장은 "독자 입장에서 독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성국 금강일보 편집국장, 편집 방향 밝혀


윤 국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편집방향을 '독자 중심의 신문'에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지방신문이나 마찬가지지만 지나치게 관급 기사가 많다"며 "하루 아침에 바꿀수는 없겠지만 독자의 시각으로 바꾸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언론사도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인데 광고 시장은 한정돼 있고, 언론의 수는 늘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고 시장을 부흥시켜야 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좋은 기사를 써서 소비자들이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더 좋은 신문을 만들게 되면 지명도가 높아져 광고 수익도 올라갈 수 있다"며 "매출 확대에도 많은 부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재차 의지를 보였다.


윤 국장은 "창간된지 만 5년이 지나고 있는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수익 창출에 엄청난 힘을 쏟고 있다"며 "직원들의 열정 때문에 유지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이 상황에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의 분발도 요구했다.



"수익 다변화와 온라인 활성화 방안도 시급하다"


윤 국장은 "수익 창출의 다변화는 물론, 온라인을 통해 독자들이 유입될 수 있는 콘텐츠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온라인 활성화에 대한 방향 설정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 놨다.


윤 국장은 대전 출신은 아니다.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를 졸업한 뒤 서울에 있는 주간신문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중도일보 경력기자로 입사하면서 대전사람이 됐다. 2001년 대전매일이 충청투데이로 사명을 바꾸면서 회사를 옮겼다. 2010년 충청투데이를 떠나 금강일보 창간 작업에 동참했으며, 창간 초기 편집국장을 맡았던 관계로 이번에 두 번째 편집국장 직책이다.


중도일보 등에서 노조위원장을 지낸 윤 국장은 "언론인으로서 사명감보다는 직장을 찾다가 신문사에 들어오게 됐다"면서 "대화하다 설령 사측과 충돌이 있더라도 회사 발전을 위해 논쟁하는 노조는 필요하다"고 노조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