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앵커가 7일 ‘아시아나 여객기 활주로 충돌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사망자가 중국인이라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에게 대신 사과하라”고 했다.

당시 방송 진행자인 ‘채널A’ 윤경민 부장은 “정부관계자가, 사망자 두명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두명이 사망자로 신원이 파악이 됐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뭐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인이 77명이 탔고요. 그러나 중상자 열명 가운데 대다수가 한국인이다, 의식불명인 상태인 환자도 있다, 해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에게 대신 사과를 전한다”, “5·18도 심각하게 왜곡 조롱하더니 결국 또 대형사고를 쳤다” 등의 말을 남겼다.


논란에 대해 윤경민 부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멘트였다. 하지만 생방송 중 매끄럽지않게 진행한 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