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 소속 언론사 기자 1299명이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민주당에 이어 새누리당도 편집국 정상화를 사측에 촉구한데 이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도 장재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일보 전직 사우 및 각계 인사 100여명은 ‘한국일보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사지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상원)는 26일 오전 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재구 회장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종률 기자협회장은 “왜 한국일보의 기자들이 출입처와 편집국을 떠나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참담하고 화가 난다”며 “검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상원 비대위원장은 “왜 이런 짝퉁 신문이 계속 나오고 있나. 검찰이 장재구 회장을 봐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장재구 회장을 빨리 소환하면 할수록 편집국 정상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종률 협회장과 정상원 비대위원장은 1299명 기자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 1차분을 검찰에 제출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20일부터 소속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서명을 받아왔다.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