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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로비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김장겸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했다.(사진=전국언론노조 MBC본부)


MBC 차기 사장으로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선임되자 MBC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24일 전국민언련이 ‘최악 중의 최악 김장겸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공동 논평을 내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 날 논평을 통해 “김장겸은 극심한 정권편향보도를 진두지휘해 왔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깡패’ 운운하며 대못을 박았던 인물”이라며 “이미 청와대 낙점설이 돌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사장에 낙점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이번 MBC사장 선임의 과정과 내용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주목한다”며 “14명의 후보들 중에서 3배수를 가려내는 1차 과정과, 최종 1인을 선정하는 2차 과정 모두, 야권추천 이사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강행되어 결과적으로 반쪽짜리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장겸은 국회 환노위의 MBC 노조탄압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대표적인 언론부역자 중의 한 사람”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충견을 자임하며 공정방송을 바라는 사내 구성원들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해 MBC가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거침없이 수행할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힐난했다.


민언련은 “무자격 방문진이 선임한 부적격 사장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도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싸움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