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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MBC미디어센터 건물에 '청와대 방송 즉각 중단하라!'라는 피켓을 붙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공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을 두고 MBC가 소극적으로 대응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MBC 미디어센터 건물 창문에 ‘청와대 방송 즉각 중단하라!’는 피켓을 붙이고 노보를 통해 MBC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MBC노조는 27일 노조사무실이 위치한 MBC미디어센터 11층에 ‘청와대 방송 즉각 중단하라!’는 피켓을 붙이고, 당일 발행된 노보를 통해 MBC 보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MBC노조는 “국정농단 사태를 은폐하는데 공영방송 MBC의 대표 뉴스는 사실상 청와대와 공조했다”며 “대통령이 전격 사과를 했는데도 뉴스데스크는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 현장에서 MBC 중계차가 연일 쫓겨나 생방송 자체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MBC가 26일 오후에서야 최순실 게이트 보도를 위한 특별 취재팀을 구성한 것에 대해서도 “이제 와서 무슨 특별취재팀이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 보도국 수뇌부들의 면피성 특별취재팀이 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며 “뉴스데스크의 존재 이유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다함께 증명해야 한다. 자리 보존에 뉴스데스크를 더 이상 이용하지 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