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MBC 노조원들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은 이날 김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표결해 찬성 5표, 기권 1표로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오는 30일 3명으로 압축...12월 1일 공개 정책설명회

7일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최종결정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최승호 PD 등 총 13명이 지원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27일 공개한 지원자는 김정특 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김휴선 전 EBS 공익광고협의회 위원,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송기원 MBC 논설위원, 송일준 MBC 심의국 라디오심의위원, 오영섭 청년광개토 설립운영자, 윤도한 전 MBC 보도국 LA특파원, 이우호 전 MBC논설위원실장, 임정환 전 MBC 보도NPS준비센터장, 임흥식 전 MBC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프로듀서(MBC 해직PD), 최영근 전 초록뱀미디어 대표, 최진용 전 제주MBC 사장(이상 가나다 순)등 총 13명이다. 

주요 후보로 거론됐던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정찬형 tbs 사장 등은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 MBC 사장 공모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진행됐으며, 방문진은 13명의 지원자 서류를 검토해 오는 30일 정기이사회에서 3명의 후보자로 압축·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 3명은 다음달 1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정책설명회를 통해 경영 계획과 청사진 등을 밝혀야 한다. 그동안 사장 선임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국민적 관심과 투명성 등을 감안해 방문진 이사를 비롯해 MBC 시청자에게 공개하기로 결정됐다. 

정책설명회는 당일 오전 11시 MBC 홈페이지(www.imbc.com)에서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방청을 원하는 국민은 방청권을 직접 교부받아 참석할 수 있다. 다음달 5일까지 방문진 홈페이지에 출마자에 대한 의견을 올리면 이를 취합해 최종 면접 때 방문진 이사들이 대신 질의할 예정이다. 

최종 면접은 다음 달 7일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진행되며, 이 날 결정된 차기 사장 내정자는 전체 이사 9명 중 과반수인 5명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신임 사장의 임기는 지난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