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20167이달의 좋은 신문보도, 나쁜 신문보도를 선정했다. 민언련은 201411월부터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 나쁜 신문보도를 선정해왔다.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는 경향신문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민중은 개·돼지발언 폭로>, 한겨레의 <청와대 서별관회의 문제점 지적>보도가 선정됐다.


민언련은 만약 경향신문이 국민의 알 권리보다 출입처와의 관계를 그 무엇보다 고려했다면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자정신을 발휘해 사회적 고민을 촉발시킨 경향신문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민중은 개·돼지발언 폭로 보도를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로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향신문의 <청와대 서별관회의 문제점 지적>보도에 대해서는, “그간 새누리당은 야권의 서별관회의 관련 청문회 개최 요구를 정치공세로 폄훼하며 무시해왔다, “그러나 한겨레의 보도를 통해 회의 기록조차 남기지 않고 진상 규명은 뒤로 미룬 채 엉터리 장부를 근거로 지원 방안을 내놓는 등의 문제점이 명확하게 드러난 이상, 이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무시할 근거는 사라졌다며 이유를 말했다.

 

이달의 나쁜 신문보도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동시 선정됐다. 세 곳 모두 <사드배치 반대투쟁 외부세력 개입 의혹> 보도다. 조중동 3개의 매체가 동시에 선정된 것은 민언련의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선정을 시작한 2014년 11월 이후 사상최초다.


민언련은 이달의 나쁜 보도 선정과정에서 그간 민언련은 특정 사안에 대해 가장 나쁜 보도를 내놓은 하나의 매체를 지목해왔다, “그러나 사드 배치 반대 투쟁과 관련한 보도에서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보도가 모두 심각한 왜곡보도를 내놨으며, 그 악의성 역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결정에 반발하는 투쟁을 보도하며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지적을 쏟아내는 것의 목적은 명백하다. 연대의 가치를 폄훼하고 투쟁의 초기 주체를 고립시켜, 결과적으로 투쟁을 장기적으로 이끌어나갈 동력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