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당 추천 이사들이 수신료 인상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8개 국장 직선제’가 KBS이사회에서 부결됐다. 
 
KBS이사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요구한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편성·보도·제작 주요 국·실장 직선을 위한 KBS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으나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KBS 이사들은 ‘8개 국장 직선제’와 관련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반대 6명·찬성4명으로 최종 부결됐다. 여당 추천인 이병혜 이사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야당 이사들이 요구한 ‘8개 국장 직선제’가 KBS이사회에서 부결되면서 수신료 인상 논의 전망은 더욱 어둡게 됐다. 야당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국민부담 최소화 원칙 재확인 △수신료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해 왔다.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