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이달 30일부터 대중지 성격의 신문을 발행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는 기관지 성격의 주간 ‘공무원U신문’을 온라인 판인 ‘인터넷공무원U신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신문에는 공무원 사회의 문제 뿐 아니라 대중적 이슈도 담긴다.

김중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가 발행하는 신문이지만 노동 관련 소식들만 다룰 생각은 없다. 참세상, 노동과세계, 민중의 소리 같은 매체가 이미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수도민영화, 시군구통합 및 행정체계 개편, 공무원 연금 등 공직사회의 이슈들을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터넷 공무원U신문’의 목표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직사회 내부의 문제를 드러내 국민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은 보통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하지만 공무원들은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비판도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로,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대중지 창간의 한 요인이다. 공무원노조는 4차례나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를 했으나 모두 반려됐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가 되면서 홈페이지가 차단됐다. 조합원들이 노조 소식이나 공직사회 내의 소식을 잘 접할 수 없고, 이런 측면에서도 인터넷 신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