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FP=연합뉴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2일 영국 내 종합지로는 최초로 인터넷 독자에게 구독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더 타임스와 일요일판인 선데이타임스의 온라인 구독료는 하루 1파운드(한화 약 1천850원), 일주일 2파운드(3천700원)다.

   신문업계가 판매 감소로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뉴스코퍼레이션의 머독 회장은 지난 8월 모든 뉴스 웹사이트를 유료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온라인 콘텐츠 독자에게 구독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주요 일간지로는 유일하게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려는 독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지난 1월 이르면 2011년부터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영국 자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 레베카 브룩스는 "새로 단장한 사이트들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독자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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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3 14: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