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dpa=연합뉴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9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 탄압을 규탄했다.
img01.6.bc.63.EC_b08b3775n6_k08b013501p4.jpg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언론자유의 날(5월3일)을 앞두고 유엔본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인터넷 접근을 방해하는 나라 정부들을 비판했다.

   반 총장은 세계 곳곳에서 정부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인간의 기본권인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정부들이 신문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거나 신문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들도록 해 사람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언론에 대한 검열이 사이버공간에서도 벌어져 정치적인 이유로 사람들의 인터넷 접근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언론인들이 직무수행 때문에 탄압과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피살됐다고 유네스코가 밝힌 세계 언론인 77명은 대부분 소규모 지역언론사 기자들로 "불의와 부패를 폭로하려 하다가" 살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나는 이런 살인을 규탄하며 (언론) 탄압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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