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숙원이었던 언론인공제회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24일 언론계, 학계, 법조계, 금융계 인사 15명이 참여한 ‘언론인공제회 설립위원회(이하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설립위원회는 공제회 운영의 골간인 정관 완성 등 사단법인 ‘한국언론인공제회’ 설립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설립위원회에는 강상현 한국방송학회장 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준현 변호사, 오경석 전 IBK연금보험 퇴직연금사업단장, 김기동 인천항만공사 재무관리팀장,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 정성희 한국여기자협회장, 김정근 한국사진기자협회장, 박문홍 한국편집기자협회장, 이경우 한국어문기자협회장, 심재억 한국과학기자협회장, 김경호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김호일 전 한국영화기자협회장, 유승훈 충북기자협회장, 김수진 부산기자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 만장일치로 설립위원장에 선임됐다. 설립위원회는 위맥컨설팅으로부터 언론인공제회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10월말 창립총회, 11월 사단법인 설립인가, 내년 1월 공제회 운영 등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오세문 위맥컨설팅 대표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상조공제로 시작해 퇴직 후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형 공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언론인공제회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상조공제는 일종의 상해보험으로 월 7000원(35세 남자 기준)을 내면 업무 중 사고로 사망할 경우 3000만원, 상해 입원비로 하루 10만원씩 최대 6개월, 질병입원비와 상해치료비로 각각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설립위원들은 단기간에 많은 언론인이 회원으로 참여해야 공제회가 안착할 수 있는 만큼 회원 가입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 정교한 공제상품 개발, 투명한 공제회 운영 등을 주문했다.

박종률 회장은 “언론인공제회는 기자들이 취재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판이자 좋은 저널리즘을 위한 튼튼한 버팀목”이라며 “상조공제를 통해 공제회의 내실을 다지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연금공제 도입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