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KBS노조)이 5일 만에 파업을 잠정 유보했다. KBS노조는 1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KBS노조는 “9월로 예정되었던 방송공정성특위가 11월말로 활동기한을 연장했다”면서 “6개월 동안 아무 결론도 내지 못하고 공전한 방송공정성특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S노조는 “그러나 11월말로 활동기한이 연장된 만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투쟁으로 돌입하려 한다”면서 “지금부터 11월까지 다양한 투쟁방식으로 KBS노조의 지배구조개선 요구를 정치권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KBS노조는 “만일 11월까지 또 다시 특위를 공전시킨다면 지금의 파업보다 더욱 크고 강력한 파업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KBS노조는 “파업찬반투표 효과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KBS노조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합법적으로 다시 파업에 바로 돌입할 수 있다”면서 “KBS노조의 지배구조개선투쟁은 승리의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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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노조
KBS노조 파업에는 2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미디오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