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중앙일간지 가운데 언론 중재 및 조정을 가장 많이 받은 매체는 조선일보로 드러났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는 KBS가 1위를 차지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언론 중재 및 조정을 받은 일간지는 조선, 동아, 한겨레, 중앙, 경향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조선일보는 언론 중재·조정 신청건수 1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겨레가 79건, 동아일보가 7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중재·조정이 이루어진 건수에서도 조선일보는 5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동아일보 42건, 한겨레 32건이었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은 각각 27건, 22건이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언론 중재 및 조정을 받은 매체는 KBS가 165건, MBC가 134건, SBS가 102건 순이었다. 실제 조정․ 중재가 이루어진 건수에서도 KBS는 6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MBC와 SBS는 각각 46건씩이었다. EBS는 2011년 1건의 중재신청을 받았고 실제 중재는 이루어지지 않아 0%를 기록했다.

정진후 의원은 “갈수록 언론중재․ 조정 건수가 높아지는 것은 국민들의 자각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방송과 언론의 보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면서 자극적이고 튀는 소재를 찾는 것 같다.”며 “하지만 타인의 권리와 인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자극적인 내용으로 일관하는 것은 방송과 언론에 주어진 사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