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치러지는 제44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모두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한국기자협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가영)는 25일 회의를 열어 지난 22일로 등록 마감한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여 서명수 매일신문 서울정치경제부장, 손균근 국제신문 서울정치부장, 박종률 CBS 부장대우 등 모두 3명을 제44대 한국기자협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서명수 후보는 ‘기자답게·당당하게!’, 기호 2번 손균근 후보는 ‘꼿꼿한 기자정신, 유일한 첫 출마후보’, 기호 3번 박종률 후보는 ‘푸른희망 저널리즘, 단언컨대 기자협회가 주역입니다’를 각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선거 당일인 12월1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번 선거는 제43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선관위는 이날 선관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후보들이 제출한 시책, 인쇄물과 영상물 등 홍보물을 점검했다.

선관위는 일부 후보의 홍보물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일부 후보가 선관위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홍보물을 배포한 것과 관련해 선거관리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투개표 사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수 있는지 타진하고 모바일 투표 운영 회사는 여러 업체를 비교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가영 선관위원장은 “기자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원들이 앞으로의 또 다른 50년을 내다보는 크고 넓은 시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선거가 회원 한명 한명에게 모두 축제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