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산업의 매출액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자직 종사자는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이 30일 발표한 ‘2013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도 신문산업 매출액은 3조 7387억 원, 전체 종사자는 3만 7455명, 기자직 종사자는 2만 24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도와 비교해 전체 매출액은 6.5% 감소한 반면, 전체 종사자는 3.1% 증가, 기자직 종사자는 4.5% 증가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2012년 12월 31일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정기간행물 가운데 정상 발행되고 있는 일간신문 전체와 전국종합주간, 지역종합주간, 전문주간 및 인터넷신문 목록을 확보한 후 실사를 통해 중복 및 휴·폐업, 비대상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 확정한 3224개 매체, 299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2년 신문산업(종이신문+인터넷신문) 전체 매출액은 3조 7387억 원으로 2011년에 비해 6.5% 감소했다. 종이신문 매출액 3조 2621억 원(전년대비 5.0% 감소)과 인터넷신문 매출액 4766억 원(전년대비 15.7% 감소)을 합산한 금액이다.

 

매출액을 부문별로 보면 종이신문 광고수입 1조 8263억 원(구성비 48.8%), 부가사업 및 기타사업 수입 9086억 원(24.3%), 인쇄신문 판매 수입 6618억 원(17.7%), 인터넷신문 광고수입 2646억 원(7.1%), 인터넷 상의 콘텐츠 유료 판매 수입 591억 원(1.6%), 콘텐츠 재판매 수입 184억 원(0.5%)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모두 광고수입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그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12년 신문산업 종사자는 2011년 대비 3.1% 증가한 3만 7455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기자직 종사자는 2만 245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일간신문 종사자 1만 6588명(구성비 44.3%), 주간신문 종사자 9402명(25.1%),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1만 1464명(30.6%)으로 나타났다.

 

일간신문과 주간신문은 2010년에 비해 -0.7%, -6.2%로 각각 감소했으며,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19.3% 증가했다. 다만 1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2011년과 동일한 13명으로 나타나 사업체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종사자 증가 수치로 해석된다.

 

한편 고용형태별 및 성별 종사자 현황을 보면 정규직 종사자는 2만 9565명(78.9%), 비정규직 종사자는 7890명(21.1%)이고, 여성 종사자는 1만 985명(29.3%), 남성 종사자는 2만 6469명(70.7%)이다. 비정규직 종사자와 여성 종사자는 2011년 대비 동일하게 13.9%씩 증가했다. 

 

기자직 종사자는 2011년 대비 4.5% 증가한 2만 2,45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종사자 대비 기자직 비중은 2010년 57.0%, 2011년 59.1%, 2012년 60.0%로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매체별 기자직 종사자를 보면 일간신문 9,550명, 주간신문 5,491명, 인터넷신문 7,417명이다. 종이신문의 기자직 종사자 수는 2011년 대비 -1.4% 감소, 인터넷신문은 19.0% 증가했다. 기자직 중 68.2%(1만 5,325명)는 취재기자고, 편집기자가 19.6%, 사진(영상)기자가 4.6%로 뒤를 이었다.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