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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가량이 JTBC에서 가장 많은 ‘최순실 게이트’의 새로운 정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영방송이 이번 국면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공공미디어연구소는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영방송 보도 관련 여론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새로운 정보를 가장 많이 보도한다고 생각하는 방송사’를 묻는 질문에서 JTBC가 49.6%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매김 했다. 이어 TV조선(8.9%), MBN(8.1%), KBS(7.8), 채널A(3.2%), SBS(2.3%), MBC(2.1%) 순으로 나타났다. JTBC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방송사’를 묻는 질문에서도 45.7%의 답변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KBS, MBC 등 공영방송사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 보도내용 및 방향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53.5%가 불만족, 2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공영방송이 새로운 정보나 뉴스를 보도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40.3%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언론통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고위 간부들의 통제’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22.9%를 차지했다.



조사팀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청와대의 언론 통제 의혹이 공영방송의 불만족 보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금의 국면에서 형성된 JTBC의 주시청자는 사태가 끝난 후에도 충성도가 높은 시청자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영방송사의 주시청자가 이탈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공영방송의 위기’를 더욱 빠르게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월 21~23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을 통해 펼쳐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