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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사실 검증' 서비스가 실시될 영국 구글의 메인화면. /구글 UK 캡처


구글을 통해 뉴스를 볼 때 기사의 사실 여부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실 검증’ 서비스가 시행된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실 검증 시행 소식을 알리며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실 검증 서비스는 PC와 안드로이드, IOS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7년 전부터 구글 뉴스에 ‘심층보도’, ‘의견’ 등의 표식을 달아 독자들이 기사의 성격을 한 번에 파악 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5월에는 지역 언론 기사 소개를 담당하는 ‘지역 뉴스’ 표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실 검증 표식은 일종의 ‘품질 보증’인 셈이다. 발행된 기사가 사실이라는 것이 검증되면 구글은 ‘사실 검증’ 표식을 달아 뉴스의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구글의 사실 검증 표식을 얻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에서 주장과 사실이 쉽게 구분돼야 하고, 기사의 주요 부분에는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출처와 방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언론사는 당파적 성격이 없어야 하며, 자금이나 계열 관계 등이 투명해야 한다. 또한 다양하게 제기되는 주장들에 대한 사실 여부를 검증해야 하고, 제목 역시 사실만을 담고 있어야 한다.


한편, 사실 검증 표식이 미국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국가가 정치적인 대립이 극심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각종 주장과 논란이 분분하고, 영국 역시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인종 차별과 지위 보장 문제로 시끄러워, 두 국가의 상황을 봤을 때 사실 검증 서비스를 시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