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KBS가 표절’ 의혹 제기했던 ‘요즘사’, 부정경쟁방지법 근거로 손배소
“조용히 묻히게 두지 않을 것…변화한 시대에 새로운 판례 만들 수도”

KBS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하 ‘요즘사’) 운영진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KBS에 사과를 요구했던 이들은 “시끄럽다 말 것이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표절을 반복해왔던 분들에게 ‘요즘 것들은 이런 일에 가만히 있지 않아’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며 법적 대응 이유를 밝혔다.

‘요즘사’ 크리에이터 이혜민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콘텐츠로 KBS에 대한 고소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5월 첫 방영한 KBS2 예능 ‘요즘 것들이 수상해’(이하 ‘요상해’)와 관련해 KBS 및 프로그램 CP를 대상으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신용회복 청구에 나섰다. 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KBS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KBS ‘요상해’의 프로그램 제호 디자인, 기획의도 문구, 일부 출연자 등이 ‘요즘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KBS 제작진은 “‘표절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을 통해 표현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스태프의 끈질긴 취재와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고유의 창작물”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달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이내규 KBS 협력제작국장도 “(요상해는) 고유의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윈윈’ 방법들을 찾아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 갈무리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혜민씨는 “저희가 KBS 측에 처음부터 요구했던 것은 딱 두 가지였다. KBS ‘요즘 것들이 수상해’ 프로그램이 기획부터 디자인, 섭외 등 제작 전반에 있어서 ‘요즘사’를 상당 부분 참고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리 허락을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K(KBS)측으로부터 어느 하나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KBS 측이 ‘메일로는 소통하지 못 하겠다면서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말만 반복’하면서, 이씨가 일하는 회사를 통해 그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씨는 KBS ‘요상해’가 지난 10일 종영한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요상해 종영은) 저희가 소장을 제출한 지 17일 만”이라며 “(종영했다고 해서) ‘요즘사’가 그동안 한땀한땀 쌓아온 오리지널리티와 성과들을 가로챈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리 소문 없이 종영했다는 게 더 의심스럽고 조용히 묻히길 바라는 게 그들의 의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특히 ‘선례’를 남기겠다는 소송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찾아보니 피해 사례는 많지만 대응을 어떻게 했는지 참고할 만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그 이유는 법적 대응을 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지점에서 머리를 띵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대형 언론사를 상대로 하는 일은 실제로 작은 개인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이 많으니까, 오히려 이 두려움을 거대 방송사들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요즘사’ 크리에이터 이혜민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콘텐츠로 KBS에 대한 고소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5월 첫 방영한 KBS2 예능 ‘요즘 것들이 수상해’(이하 ‘요상해’)와 관련해 KBS 및 프로그램 CP를 대상으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신용회복 청구에 나섰다. 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KBS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KBS ‘요상해’의 프로그램 제호 디자인, 기획의도 문구, 일부 출연자 등이 ‘요즘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KBS 제작진은 “‘표절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을 통해 표현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스태프의 끈질긴 취재와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고유의 창작물”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달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이내규 KBS 협력제작국장도 “(요상해는) 고유의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윈윈’ 방법들을 찾아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 갈무리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혜민씨는 “저희가 KBS 측에 처음부터 요구했던 것은 딱 두 가지였다. KBS ‘요즘 것들이 수상해’ 프로그램이 기획부터 디자인, 섭외 등 제작 전반에 있어서 ‘요즘사’를 상당 부분 참고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리 허락을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K(KBS)측으로부터 어느 하나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KBS 측이 ‘메일로는 소통하지 못 하겠다면서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말만 반복’하면서, 이씨가 일하는 회사를 통해 그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씨는 KBS ‘요상해’가 지난 10일 종영한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요상해 종영은) 저희가 소장을 제출한 지 17일 만”이라며 “(종영했다고 해서) ‘요즘사’가 그동안 한땀한땀 쌓아온 오리지널리티와 성과들을 가로챈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리 소문 없이 종영했다는 게 더 의심스럽고 조용히 묻히길 바라는 게 그들의 의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특히 ‘선례’를 남기겠다는 소송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찾아보니 피해 사례는 많지만 대응을 어떻게 했는지 참고할 만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그 이유는 법적 대응을 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지점에서 머리를 띵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대형 언론사를 상대로 하는 일은 실제로 작은 개인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이 많으니까, 오히려 이 두려움을 거대 방송사들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 갈무리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 


이씨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조용히 묻히게 두지 않고 대신 우리가 그 선례가 될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뒤 “‘올드미디어’의 논리로는 더 이상 ‘뉴미디어’를 이길 수 없듯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KBS는 22일 ‘요즘사’ 측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침착하게 준비해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요상해’ 제작·방영으로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소송 취지, KBS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지 않았다는 ‘요즘사’ 측 주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 


이씨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조용히 묻히게 두지 않고 대신 우리가 그 선례가 될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뒤 “‘올드미디어’의 논리로는 더 이상 ‘뉴미디어’를 이길 수 없듯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KBS는 22일 ‘요즘사’ 측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침착하게 준비해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요상해’ 제작·방영으로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소송 취지, KBS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지 않았다는 ‘요즘사’ 측 주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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