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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발행된 시사인 355호 표지


시사주간지 시사인표지 이미지가 국기를 모독했다며 검찰이 시사인 고제규 편집국장에게 출석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시사인 표지사진이 국기를 모독하고 비방했다는 진정 사건을 접수받았다며 고제규 시사인 편집국장에게 2일 검찰 출석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태극기와 욱일승천기를 합성한 것으로 2014년 발행된 355호의 커버스토리, ‘친일이 갈라놓은 보수의 바다에 쓰인 소품이다.


검찰 측은 국민신문고에 개인 10명이 시사인이 국기를 모독하고 비방했다는 진정을 냈다""정확한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고 국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확한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이지만 고소·고발 사건이 아닌 진정사건에서 언론인에게 검찰 출석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언론계에서는 고제규 편집국장 소환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단독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고제규 편집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진우 기자 등 시사인 기자들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추적하는데 그에 대한 보복소환이라는 생각도 든다시사인 표지가 국기모독이었다면 2년 전 조사를 받았어야 한 것 아니냐. 나가지 않겠다. 법대로 하겠다. 조사 필요하시면 법원으로 체포영장 받아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