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일부 북한주민들이 작년부터 '시민기자(citizen reporter)'로 변신해 북한의 내부소식을 외부로 알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CPJ는 최근 발표한 2009년 연례보고서에서 "기자로 훈련받지는 않았지만 경제적인 대가를 받고 북한 내부 상황을 나름대로 취재해 관련 정보를 일본 혹은 한국 언론사에 전달하는 북한인들이 북한 사회에 등장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CPJ의 밥 디츠 아시아담당 국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간 북한 내부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 이런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의 북한편에 처음으로 관련 상황을 기재했다"고 말했다.

   디츠 국장은 이어 북한내 '시민기자'와 관련해 "극빈층 출신이 아니라 북한 대도시에 살며 어느 정도 정보 소식통도 확보한 사람들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북한 내부의 정보유출 현상이 북한 전역에 퍼진 일상적인 일은 아니지만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가 어려워지고 주민들이 더 자유로운 사회를 추구하려 한다는 변화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유출되는 정보는 한 방향으로 왜곡됐을 위험이 있어 그 신빙성과 관련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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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18 14: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