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이 ‘한국스포츠’로 제호를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한국일보사지부 스포츠한국분회는 한국일보사 자매지인 ‘스포츠한국’을 11월부터 제호를 ‘한국스포츠’로 바꿔 창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포츠한국신문(주) 이진희 사장은 9월30일자를 마지막으로 신문 제작을 포기했다. 그러나 스포츠한국 노조는 “신문 제작을 중단할 수 없다”며 10월에도 꾸준히 신문을 제작해 왔다. 
 
언론노조 스포츠한국 이상준 분회장은 “한국일보미디어그룹을 대표하는 스포츠신문을 포기할 수 없어 기자들이 똘똘 뭉쳐서 신문을 제작해왔다”면서 “법인이 신문 제작을 포기했지만 기자들이 주체가 돼 11월부터 한국스포츠라는 제호로 제2의 창간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진희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지방법원에 법인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희 사장은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의 최측근이며,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 당시 한국일보 편집인으로서 6월19일자 ‘짝퉁 한국일보’ 사설에 연합뉴스 시론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