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이 YTN, MBC 해직 언론인들의 즉각 복직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거듭 채택했다.

 

IFJ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YTN, MBC 해직 언론인들의 즉각적인 전원 복직을 촉구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의 제안으로 채택된 성명에서 IFJ는 “공정보도와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해직된 지 각각 6년과 2년째를 맞이한 한국의 YTN, MBC 해직 언론인들의 조속한 전원 복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IFJ는 특히 “해직 언론인들의 선배이기도 한 배석규 YTN사장과 김종국 MBC사장은 더 늦기 전에 이들을 취재 제작 현장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직 언론인 문제를 법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현명하지 않다”면서 “법의 강제가 아닌 저널리스트의 스스로의 힘으로 해직의 고통이 치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IFJ는 또한 “YTN, MBC 해직 언론인들의 전원 복직이 될 때까지 지지와 성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FJ는 지난 4월 짐 보멜라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직 언론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낸 데 이어 6월 더블린 총회에서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한국의 해직 언론인 사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오고 있다.

 

국제기자연맹은 1952년에 창설된 일선 기자들의 국제조직으로, 한국기자협회는 1966년 이 단체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