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18일(현지시간) 2013년 한 해 동안 71명의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8명의 기자가 살해된 것에 비해 20%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71명의 기자 가운데 39%가 시리아와 소말리아, 말리, 인도 등 분쟁지역을 취재하다 숨졌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시리아, 소말리아,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5개 국가를 선정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10명의 기자가 숨을 거뒀으며 나머지 나라에서 각각 7명, 8명, 7명, 8명의 기자가 무장단체나 경찰 등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올해 취재 도중 납치된 기자는 87명으로 작년(3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취재 중 체포된 기자는 826명에 달했다. 특히 국경 없는 기자회는 중국, 에리트레아, 터키, 이란, 시리아 등 5개국에 기자 178명이 투옥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부상당한 기자는 2160명, 타국으로 망명한 기자는 77명 등을 기록했다.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