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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가 1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장악 부역자 3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언론노조 3차 명단 발표, 지역 보직국장 중 유일

김원배 방문진 이사(전 목원대 총장)도 포함

유력하게 거론됐던 남상현 사장은 제외 

언론장악 부역자 3차 명단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인 김원배 전 목원대 총장과 대전MBC 최혁재 보도국장이 포함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정권 언론장악 부역자’ 1차 명단 10명과 지난 4월 2차 명단 50명에 이어 이번에 3차 명단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언론인 3차 명단’ 41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역 출신 중 목원대 총장을 지낸 김원배 방문진 이사와 최근 노조탄압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이 포함됐다. 

김원배 이사는 MBC의 관리감독 책임자이지만 방송독립성 침해를 옹호·방조·묵인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역MBC 보직국장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최혁재 국장은 공영방송 회복을 위한 동영상 반성문을 유튜브에 올린 기자 2명을 징계하는 등 공영 언론의 가치를 훼손한 이유로 포함됐다. 대전MBC에서는 지난 2차 명단에 포함된 이진숙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언론노조 김동원 정책실장은 “이번 3차 명단은 노사가 합의했던 사내 민주화 제도와 절차를 퇴행시키고 정부 여당에 불리한 보도를 거부하거나 방해한 행위 등을 현장에서 지시하고 이행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작성됐다”며 “지역 신문 적폐의 대표적 사례인 국제신문 차승민 사장은 포함됐지만 함께 거론됐던 대전일보 남상현 사장은 이번 명단에서는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언제라도 당사자들의 해명과 반박을 수용하고 타당성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해당 언론사들은 명단 발표를 블랙리스트로 왜곡하거나 공공연한 정치적 행각으로 매도하지 말고 납득할 사유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부역자 3차 명단 

▲KBS △강선교 KBS비즈니스 사장 △강성철 전 KBS이사 △김성수 KBS방송본부장 △김영해 전 KBS부사장 △김정수 TV프로덕션1국장 △박만 전 KBS이사 △방석호 전 KBS이사 △이강덕 디지털주간 △이경우 라디오센터장 △이정봉 전 KBS보도본부장 △이제원 라디오프로덕션1국장 △이춘호 전 KBS이사 △전용길 전 KBS미디어 사장 △전진국 KBS부사장 △최재현 정치외교부장 

▲MBC △문철호 전 부산MBC사장 △황용구 전 경남MBC사장 △황헌 MBC논설위원 △홍기백 MBC기획국장 △배연규 MBC심의국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허무호 편집1센터장 △송병희 경영지원국장 △정재욱 법무실장 △장근수 강원영동MBC사장 △최혁재 대전MBC보도국장 △이우용 전 춘천MBC사장 

▲YTN △문중선 전 홍보심의팀 부장 △김익진 경영본부장 △상수종 보도본부장 △채문석 전 기획총괄팀장 △김종균 전 정치부장 △이동우 전 정치부장 

▲방문진 △김원배 방문진 이사 △권혁철 방문진 이사 △이인철 방문진 이사 △박천일 전 방문진 이사 

▲연합뉴스△이홍기 경영지원담당 상무 △조복래 콘텐츠융합상무 △이창섭 미래전략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