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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송중기 등 사칭광고에 네이버 구글 대응 강화했다 < 인터넷/SNS < IT/과학 < 금준경 기자 - 미디어오늘 (mediatoday.co.kr)


네이버 사칭광고 신고창구 마련, 구글 사칭광고 적발시 계정중단 조치

메타, 대응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사전검수 미비 문제 여전해


▲ 유재석 사칭광고 갈무리
▲ 유재석 사칭광고 갈무리


유명인 사칭광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네이버와 구글 등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4일 게시물 신고센터에 ‘사칭피해’ 신고 창구를 개설했다. 네이버 밴드 등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사칭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항목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네이버 첫 화면에서 ‘사칭광고’를 검색하면 신고센터 페이지가 뜬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사칭광고를 통해 유입되는 사칭투자 유도 밴드에 제재를 강화하고 모니터를 확대했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이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정책위반시 사전경고 없이 즉각 구글 광고계정을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도 유사한 정책이 있었으나 사칭광고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고 제재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 네트워크광고 사칭광고 갈무리
▲ 네트워크광고 사칭광고 갈무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지난 5일 사칭광고 대응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메타는 한국 뉴스룸에 올린 ‘사칭 광고에 대한 메타의 대응과 노력’ 글을 통해 “사칭 유형의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는 기술적·인적 자원을 투입해왔으며 정책을 위반하는 계정·페이지·광고를 정지·삭제하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에만 사칭광고 계정을 포함한 6억9100만개의 허위계정을 삭제했고, 이 가운데 99.2%는 이용자 신고 전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했다. 다만 국내 사칭광고 조치 현황을 세부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들 플랫폼의 대응은 사칭광고 피해자들의 호소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유사모 성명에는 유재석 등 유명인 137명이 동참했다.

사칭광고는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리딩방 가입이나 특정 프로그램 사용을 유도한 다음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글 등의 네트워크광고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가 다수 게재됐다. 


사칭광고는 광고를 사전에 검수하지 않는 서비스에서 주로 확산되고 있다. 메타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도 문제 광고는 게재되고 있다. 

유사모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 등 플랫폼에 구체적인 사전방지 대책 마련 및 온라인 피싱 예방 캠페인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항현희씨는 “신고하기 너무 힘들다”며 “플랫폼 사업자에게 요청드리고 싶다. 제발 전담팀을 만들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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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송중기 등 사칭광고에 네이버 구글 대응 강화했다 < 인터넷/SNS < IT/과학 < 금준경 기자 - 미디어오늘 (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