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리서치뷰 정기 여론조사 결과 방송사 신뢰도에서 MBC·JTBC·KBS가 오차범위 내 박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 중인 7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신뢰도 조사에서 MBC가 19%, JTBC가 18%, KBS가 17%를 기록했다. MBC는 리서치뷰 방송사 신뢰도 조사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JTBC는 2019년 12월 조사 대비 3%p 하락하며 6년 만에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다. 2년 전인 2018년 3월 당시 리서치뷰 조사에서 JTBC 신뢰도가 42%였던 점에 비춰보면 뚜렷한 하락세다. 반면 KBS의 경우 2019년 12월 조사 대비 무려 9%p가 오르며 눈에 띄는 신뢰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TV조선은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13%로 4위였고, SBS가 7%로 5위였다. 모름/기타 응답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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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MBC는 40대(33%)와 50대(23%)에서 1위였고, JTBC는 30대(27%)에서 1위였다. KBS는 70대+(32%)에서 1위, TV조선은 △60대(24%)에서 신뢰도 1위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MBC(30%) △JTBC(26%) △KBS(17%), 보수층에서는 △TV조선(26%) △KBS(14%) △MBC(12%), 중도층에서는 △KBS(18%) △JTBC(17%) △MBC(11%) 순으로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실시한 7대 종합일간지 신뢰도 조사에서는 모름/기타 응답이 41%로 매우 높았다. 리서치뷰는 “무응답이 41%에 달해 종이신문의 구독자 감소와 매체 변화에 따른 영향력 쇠퇴 등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뉴스수용자들이 주요 신문사들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나마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고 있는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각각 16%의 신뢰도를 보였다. 이어 경향신문 8%, 중앙일보 7%, 동아일보 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 응답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집틀은 RDD무선 85%, RDD유선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