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2020 미디어리포트 “모바일 통한 SVOD 이용 빠르게 증가…넷플릭스 성장 가능성 높아” 


여가시간 증가와 5G 확산으로 미디어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SVOD(Subscription VOD) 이용과 TV를 통한 OTT소비가 빠르게 증가했다.

닐슨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2020 미디어리포트’를 통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직장인의 TV 이용량이 증가하고 모바일 미디어 소비시간도 증가했다”고 전한 뒤 “2019년 5G 상용화 이후 모바일의 활동성이 3G/LTE 이용자 대비 크게 높아졌다. 동영상 이용량도 확장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LTE기기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데이터 비용 부담 완화로 스마트폰 동영상 활용도는 크게 증가했고, 이윽고 유튜브의 시대가 열렸다. 닐슨코리아는 5G 이용자들의 동영상/방송 월평균 이용시간이 1288분으로 5G 이용 전인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히며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5G 가입자의 스마트폰 이용이 3G/LTE 이용자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닐슨코리아는 “5G 이용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WiFi 대비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선호하며,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의 모바일 동영상 이용맥락이 확장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5G 이용자의 이동시간 모바일 OTT 서비스 이용 경험은 비5G 이용자보다 높았다. 점차 5G 가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공간에서 자유로운 동영상 이용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닐슨코리아는 월정액 구독모델인 SVOD 성장세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는 “SVOD 시장은 향후 동영상 전체 이용자 대비 40.3%(1254만 명)까지 성장 가능하다”고 전망하며 “특히 넷플릭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SVOD 서비스별 신규 이용 의향 비중에서 넷플릭스는 9.3%로 가장 높았고, 반대로 이탈의향 비중은 4.3%로 가장 낮았다. 반면 지상파3사 합작 OTT인 ‘웨이브’의 경우 신규 이용 의향 비중은 2%, 이탈의향 비중은 1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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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주체 및 수익모델에 따른 OTT 시장구분. ⓒ닐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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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계정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90여개국 1억67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올해부터 스탠더스 서비스를 2달러 인상한 월 12.99달러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12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즈니는 스타워즈, 어벤저스 등 인기 시리즈물을 보유하고 있다. SVOD 습관이 보편화 되는 가운데 해외OTT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유료방송 VOD 채널 시청률도 2017년 1분기 0.38%에서 2019년 3분기 0.71%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료방송 VOD 이용자는 40대가 25.1%, 30대가 19.1%, 50대가 18.7%로 나타났으며 10세 이하도 10.7%로 비교적 높았다. 유료방송 및 OTT 시청자의 장르별 인기콘텐츠는 △방영 중인 국내 오락(55.11%) △종영한 국내 드라마·영화(51.62%) △방영 중인 국내 드라마·영화(45.99%) △종영한 해외 드라마·영화(35.23%)순이었다.

고정형TV를 통한 OTT 이용자는 넷플릭스(45.9%)와 유튜브(44.5%)를 주로 이용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30대(28.4%)와 40대(27.3%)의 이용 비중이 높았고, 유튜브의 경우 50대(29.7%)의 이용이 높았다. 30~40대의 경우 주말에 평균 3.6편의 콘텐츠를 몰아봤다. 30~40대 직장인 상당수가 주말에 거실 앞에서 TV를 켜고 넷플릭스를 미러링해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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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이 아닌 플랫폼을 선택하는 소비자. ⓒ닐슨코리아


닐슨코리아는 “OTT서비스의 보편화로 콘텐츠 유통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채널이 아닌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며 “채널과 플랫폼 사업자들은 제휴를 통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