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뉴스를 구독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네이버도 PC 뉴스홈을 모바일처럼 개편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한다. 기존에 헤드라인 뉴스와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 주요뉴스를 제공하던 첫 화면을 없애고, 네이버 앱처럼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뉴스를 전면에 띄운다.

네이버는 PC에서 △언론사 구독뉴스 △언론사홈 △언론사별 기사본문 등 모바일 앱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 앱에서 언론사를 구독하는 이용자가 2300만명을 넘었고 한 사람당 평균 7개 언론사를 구독하는 만큼, PC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한 구독뉴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 뉴스홈에 들어가면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별 뉴스가 가장 먼저 뜬다. 언론사별 뉴스서비스는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기사들로 구성된다. 구독한 언론사가 없는 경우 언론사명 우측에 '+' 버튼을 누르거나 뉴스 상단에 있는 '구독 설정' 버튼을 눌러 추가할 수 있다. 또 PC 우측 영역의 구독 바를 통해 구독 언론사·기자·연재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네이버 뉴스'를 검색해 접속할 경우 기존 언론사 편집판 홈이 사라지고 분야별 뉴스만 확인할 수 있다. 정치·경제·사회 섹션이 무작위(동일확률)로 먼저 뜬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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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도 모바일에서 제공되던 개별 언론사 홈을 적용, 각 언론사의 주요 뉴스와 기자, 칼럼, 랭킹 등 다양한 뉴스를 살펴볼 수 있다. 기사 본문도 모바일과 동일하게 변경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2017년 10월부터 모바일 언론사편집 영역을 통해 언론사 구독 뉴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사용자의 구독 경험을 확대하고,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스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에 대한 편향성 의혹이 계속되면서 네이버, 카카오의 뉴스 내려놓기도 가속화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1월부터 다음에서 알고리즘 추천과 랭킹(순위) 방식의 뉴스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대신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뷰'를 전면 배치한다.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채널을 모아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기사는 아웃링크로 제공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이용자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큰 방향을 갖고 뉴스 개편을 추진해왔다"며 "내년 1월 중순 모바일 다음에, 내년 상반기 PC 다음 뉴스서비스에 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2150947301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