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심의 뉴스 소비 패턴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7일 발표한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주요 결과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은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로 최근 8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메신저 서비스 뉴스 이용도 2018년 18.5%로 전년에 비해 5.2%P 증가했다.

반면 텔레비전, 종이신문, 라디오, 잡지 등 전통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종이신문은 2011년 44.6%에서 2018년 18.5%로 26.1%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라디오는 14.4%P(2011년 26.8%→2018년 12.4%), 텔레비전은 0.9%P(2011년 95.3%→2018년 85.4%), 잡지는 3.8%P(2011년 5.4%→2018년 0.6%) 하락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33.6%로 종이신문, 라디오 등 전통미디어보다 높았다. 20대 이용률이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48.0%), 40대(35.4%), 50대(24.7%), 60대 이상(8.9%)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아졌다.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와 언론인 신뢰도는 동반 하락했다.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5점 척도(‘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점~‘매우 신뢰한다’ 5점)로 조사한 결과,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58점으로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2.76점으로 전년에 비해 0.35점 떨어졌다.

종이신문 열독률(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었다는 응답 비율)은 1996년 85.2%에서 2017년 16.7%로 5분의1 수준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2018년 17.7%로 전년 대비 1.0%P 올랐다.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종이신문, PC, 모바일, 일반 휴대전화, IPTV 5가지 경로 중 1가지 이상에서 이용했다는 응답 비율인 '결합 열독률'은 2018년 79.6%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대행한 이번 조사는 6월22일부터 8월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이용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