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인천시장 토론회에 유정복 시장때 슬로건 1시간 노출에 “사과하라” 논평
KBS “처음듣는 얘기”

KBS가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진행하며 유정복 국민의힘 소속 전 시장의 슬로건을 내건 배경 사진을 쓴 데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유감을 표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자료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KBS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KBS 1TV는 지난 11일 저녁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생방송 토론회를 방송했다. 현역 시장인 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전직 시장인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KBS 1TV는 지난 11일 저녁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생방송 토론회를 방송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문제삼은 배경사진 및 (왼쪽부터) 민주당 박남춘, 국민의힘 유정복, 정의당 이정미 예비후보. KBS 유튜브 캡쳐
▲KBS 1TV는 지난 11일 저녁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생방송 토론회를 방송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문제삼은 배경사진 및 (왼쪽부터) 민주당 박남춘, 국민의힘 유정복, 정의당 이정미 예비후보. KBS 유튜브 캡쳐


박남춘 선대위는 토론회 스튜디오 배경 LED 화면에 뜬 인천시 청사 사진에 문제를 제기했다. 유정복 현 예비후보가 지난 2014~2018년 전직 시장을 지낼 때 슬로건이 담겼다는 것이다. 선대위는 “방송 중 두 번째 토론 주제부터 세 후보의 배경으로 민선 6기 인천시 청사 화면이 약 1시간 동안 노출됐다”며 “화면에 보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는 민선 6기 때 인천시 슬로건”이라고 했다.

박남춘 선대위는 “특정 후보가 선정한 슬로건과 재직 때의 시청사 화면을 타 후보들과 합의도 없이 선거토론회 방송에서 사용한 것은 공영방송으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조속한 사과 방송을 KBS에 요청한다”고 했다.

박남춘 선대위 관계자는 “이 건으로 수십 만 표가 왔다 갔다 하는 건 아니겠지만 착오가 있었다면 추후 방송 토론에 자막으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 선거방송기획단 담당자는 통화에서 “(박남춘 선대위 측) 논평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다. 주말이라 당장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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