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법인명 CSTV), JTBC, 채널A 등 3개의 종합편성채널에 재벌 기업들이 모두 920억4천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널별로는 TV조선이 500억5천만원을 출자받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한진[002320](300억원), 부영건설(170억5천만원) 등이 주요 출자자였다. 채널A는 329억9천만원, JTBC 90억원으로 나타났다.

 

언론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조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업자의 승인심사 검증결과'를 발표하고 자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출자 현황을 공개했다.

 

기업집단 중에서는 한진, 부영건설에 이어 한화[000880] 109억9천만원(채널A), KT[030200](TV조선, JTBC, 채널A)와 현대(JTBC, 채널A) 각각 60억원, 현대중공업[009540](채널A)과 KCC[002380](채널A) 각각 50억원, 대성 40억원(TV조선, JTBC), SK[003600] 30억원(채널A), 코오롱[002020] 20억원(JTBC, 채널A), 한국투자금융 15억원(채널A) 등의 순이었다.

 

언론인권센터 등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 소송 결과 공개된 법인주주의 실제 출자 내용을 분석했다. 정보공개 청구 대상 중 MBN은 정보공개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초 사업 승인신청 당시 이들 3개의 종편에는 385개 법인이 1조993억7천1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지만 이 중 31.2%인 120개 회사가 14.6%에 해당하는 1천606억300원의 출자 약정을 철회했다.

 

투자자 변경은 채널A에서 특히 많았다. 채널A는 승인 신청 당시 184개의 법인주주가 3천901억7천1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으며 이 중 42.6%인 79개사가 20.7%인 808억5천300만원의 약정을 철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