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서 디지털컨버전스포럼 종편 토론회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을 놓고 신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관련 토론회에서는 '1개 컨소시엄만 우선 선정하자'는 주장이 득세했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 특혜 의혹을 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조선일보 등이 '1개사 우선 선정'을 주장하는 반면, 매일경제 등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 매경은 최근 사설에서 "(종편 선정은) 엄격한 자격 기준을 정하고 이를 통과하는 사업자에게 기회를 주는 준칙주의가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제작 능력 및 콘텐츠 확보 능력을 얼마만큼의 배점으로 평가해야 되는가도 논란거리다. 특정사와 달리 중앙일보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컨버전스포럼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종편 선정 토론회를 열어 합리적 심사기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관규 동국대 교수가 '종합편성채널 선정의 합리적 심사기준과 방식'에 대해 주제발표하며,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 온기운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89247_98158_5055.jpg

▲ 지난해 8월 디지털컨버전스포럼이 주최한 방송산업발전전략토론회에서 황근 선문대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컨버전스포럼은 매일경제신문사가 미디어 파트너이며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매경은 최근 사설에서 "디지털컨버전스포럼이나 다음달 2일과 12일에 열릴 방송학회 포럼에서 이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져 정부의 합리적인 종편 사업자 선정에 시사점을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