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민언련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신규 회원사 가입 불허 비판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운영방식 개선에 나서야 할 것

대전 언론단체가 신규 회원사 가입을 제안한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를 향해 “폐쇄적인 운영으로 언론적폐임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비판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성명을 통해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총회를 개최하고 신규회원사 가입을 신청한 금강일보에 대한 회원사 가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부결 결정을 내렸다”며 “ 문제는 금강일보의 회원사 가입 요청이 특별한 사유 없이 매년 부결되고 있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출입처 기자단 문제를 비롯해, 신규 회원사 가입 문제 등으로 여러 구설에 오르고 있다”며 “지나치게 기존 회원사의 권리만을 위해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비등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몇몇 회원사의 이해관계에 의해 신규 회원사의 가입이 배제당하고 있는 문제는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그 배경이 기자들의 언론자유를 지키는 목적이 아닌 언론사의 이해관계에 의해 번번이 담합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은 기자협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가 그동안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혜로 비쳐질 수 있는 회원사만의 권리를 지키는데 집중해서는 안 된다”며 “기자협회의 설립 취지를 존중하고 이를 지키려는 지역 언론사에 문호를 개방하는데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충남민언련은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최근 심각한 우려는 낳고 있는 지역 언론의 저널리즘 위축과 신뢰 하락 등에 대응 해 언론자유 확대와 언론윤리가 제대로 지켜지도록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기자들이 제대로 된 취재 환경과 사주 및 경영진으로부터의 부당한 취재지시, 보도 업무 외의 광고영업 등 부당한 업무로 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기자들의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가뜩이나 지역언론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지역민의 외면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의 이 같은 행태는 지역 언론의 신뢰를 더욱 추락 시킬 뿐”이라며 “실추된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운영방식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기자협회는 신문 3사(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와 방송3사(TJB대전방송, KBS대전, 대전MBC), 대전CBS, 연합뉴스대전 등 8개사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