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의 새로운 보직국장으로 임명된 (왼쪽부터)신영환 보도국장, 박선자 편성국장, 이상헌 경영기술국장, 서주석 사업국장.

편성국장 박선자경영기술국장 이상헌사업국장 서주석 내정

창사 첫 국장 임명 동의제’ 실시6~7일 소속 직원 투표로 찬반 결정

지난해 파업기간 중 최혁재 전 보도국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대전MBC 보도국장에 신영환 전 보도국 편집부장이 임명됐다.

2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신원식 사장은 첫 업무로 현재 공석인 보직자 등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지난해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의 전진배치가 눈에 띈다. 

총 4명의 보직국장에는 신영환 보도국장을 비롯 박선자 편성국장, 이상헌 경영기술국장, 서주석 사업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지난해 파업 기간 중 전원 사퇴로 공석이었던 보직자에는 △이재근 경영기술국 경영심의부장 겸 고충처리인 △정수진 경영기술국 방송기술센터장 직무대리 △윤성희 편성제작국 편성기획부장 △최영규 편성제작국 제작부장 △이선주 편성제작국 영상부장 △최기웅 보도국 편집부장 △안준철 보도국 취재부장 △신삼복 사업국 광고부장이 임명됐다.

반면 면보직된 직원은 △오승용 편성제작국 △장래균 편성제작국 △김미리 편성제작국 △우경수 경영기술국 방송기술부 △최종명 경영기술국 방송기술부 △이은표 편성제작국 △이재우 편성제작국 △김지훈 보도국 △이광원 사업국 등으로 인사발령 됐다. 

그동안 사업부에서 근무했던 조형찬 전 보도국 기자는 다시 보도국으로 복귀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오후 신원식 신임 사장과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는  대전MBC 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지역공영방송의 역할을 다 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대전MBC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는 ‘국장 임명 동의제’이다. 각 국 직원들이 직접 소속 국장 내정자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후보자를 제외하고 재적인원 2/3이상 투표와 1/2이상 찬성하면 통과된다. 만약 부결되면 사장은 7일 이내 신임 국장을 다시 내정하고 임명 동의제를 거쳐야 한다.

이번 보직국장 내정자 4명에 대한 임명 동의제는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 기간 종료 후 개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 투표 기간 중에 100% 투표가 끝나면 선관위 통보 후 개표가 가능하다.

신원식 대전MBC 신임 사장(앞줄 왼쪽)과 이한신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장(앞줄 오른쪽)이 ‘국장 임명 동의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