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시스템 등 첨단기술 도입 · 프로그램 고급화·영역 확대 ·

다큐 ‘대백제’ 日 수출계약도

“지역의 문화, 정서, 여론 등을 내부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그치기보다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널리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TJB가 지난 14일 15번째 생일을 맞았다. 창사기념일에 맞춰 HD스튜디오 개소식을 갖고 뉴스를 포함한 자체 제작프로그램의 고화질 HD 송출을 시작했다.

 
TJB 이갑우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HD 시스템은 아직 지역의 어떤 민방도 시도하지 못한 것”이라며 “지역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최점단의 기술을 도입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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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텐츠 역시 개혁한다. 이 사장은 “이제는 불특정 다수에서 보여주기만 하는 일방향적 방송보다는 쌍방향 시대”라고 강조하며 “한 번 쓰고 버리는 콘텐츠가 아닌 자산으로써의 양질의 고품격 컨텐츠를 만들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 프로그램을 고급화 시켜 자체 프로그램들의 해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미 ‘화첩기행’ 포맷을 개편해 충청권을 넘어 전국 케이블 망에 보급하고 있다. ‘오행오감’은 다음달부터 HD로 제작, 방송의 영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는방침이다.                                                       이갑우 사장

TJB 컨텐츠 고급화의 선두주자는 다큐멘터리 ‘대백제’가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TJB의 모든 명예를 걸고 제작에 들어가는 ‘대백제’는 백제의 시작부터 패망 후 부흥운동, 백제에 영향을 받은 일본 등의 최근세사까지 백제의 모든 것을 집대성할 계획”이라며 “지역방송 차원에선 하기 힘들었던 작업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작 후 판로도 확보해 놓은 상태. 이미 일본 훗카이도 TV, 동경 KNTV 등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작과 홍보는 올해 충남도가 개최하는 ‘대백제전’과 맥을 같이 해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TJB의 캐치프레이즈를 ‘언제나 다정한 방송’으로 새롭게 내걸었다. 이 사장은 “말 그래도 지역방송이 지역민들이 말 할수 없던 일들은 대변해 주고 어려움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송국은 방송 송출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제작, 유통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사장은 “지역의 고품격 문화를 선도하고자 올 가을 오지지널 뮤지컬 ‘맘마미아’를 기획하고 천안 흥타령 축제에서는 슈퍼모델 선발대회도 준비 중”이라며 “저소득층 의료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등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