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연, 대전 충남 언론 100년史 발간키로 확정..편찬위원도 구성

 사진은 12일 열린 편찬위 회의 모습.

(사)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 지역 사회의 언론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 책자를 발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론문화연구원,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 책자 발간

언문연 정재학 이사장은 13일 “언론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한 사회를 기록하는 역사물인 동시에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인데도 이렇다 할 언론史를 갖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선배 언론인들의 훌륭한 기자정신을 이어받고, 부끄러운 언론행태를 반성하는 계기를 만듦으로써 미래 언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언문연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언문연 사무실에서 제1차 편찬회의를 갖고 조성남 전 중도일보 주필을 편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편찬위원도 선임했다.

이날 선임된 편찬위원은 정상희 전 동아일보 대전본부장과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 주재기자, 이용웅 전 연합뉴스 충청취재본부장, 윤희일 경향신문 대전 주재 부장, 신수용 대전일보 고문, 박건옥 충청투데이 고문, 강덕원 대전MBC 국장, 김학용 디트뉴스24 편집위원, 김세원 혜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갑동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등 12명이다. 또 공정한 출판을 위해 100명의 자문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지역 주요 언론 이슈들 총망라..내년 5월 출판 예정

편찬회의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일제강점기에도 충청언론 있었다’ ‘펜으로 일제에 항거한 충청 언론인’ ‘대전일보, 중도일보 인수의 진실’ ‘대전매일과 충청투데이, 그리고 금강일보’ ‘중도일보 제호 값은?’ ‘뉴미디어 인터넷신문 등장, 빛과 그림자’ ‘KBS MBC TJB, 진정한 지역방송은?’ ‘언론시민운동, 지역언론 건강성 파수꾼’ ‘작은 소리, 큰 울림, 풀뿌리언론’ ‘부끄러운 지역언론 자화상’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인은 누구?’ ‘지역언론의 특종이 나라를 바꿨다’ 등을 목차로 잠정 결정했다.

조성남 위원장은 “지역 언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은 물론, 한국 언론사의 한 부분을 구성함으로써 후세들에게 올바른 언론관과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이 생존해 있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룰 생각이다”고 말했다.

언문연은 오는 8월 말까지 3~4차례 편찬회의를 열어 책의 방향과 목차, 집필위원을 선정한다. 이어 내년 4월까지 자료조사와 원고를 마감해 5월에는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언문연은 출판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2000만원의 지원금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