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경영상 이유 인터넷방송(JDTV) 없애며 해고 예고 통지..

기자들, 법적 대응 불사

 

중도일보가 경영상 이유로 인터넷 방송인 제이디티브이(주)를 문 닫으면서 소속됐던 PD와 기자를 해고키로 해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도일보 JDTV, 문 닫으며 기자들 해고 예고 통보

중도일보 제이디티브이(주)는 중도일보가 지난 2007년 9월 설립한 인터넷 방송국으로 대표 이사는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의 장남인 김현수 전무 이사가 맡고 있다. 결국 중도일보 자회사격이다.

제이디티브이(주)는 영상사업 수주를 위해 별도법인을 만들었지만 최근 소속 PD와 기자 등 3명에 대해 해고를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중도일보는 지난 6월 27일 기자 2명에 대해 구두로 해고 통보 했다가 당사자들이 부당해고라며 반발하자 지난 5일 서면으로 해고 예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통보서에는 8월 4일자로 해고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 중 한명은 중도일보 온라인팀 소속이고 나머지는 인터넷 방송국 소속이다.

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기자 중 인터넷 방송국 소속 기자는 2007년 5월 중도일보로 입사했던 사람으로 그동안 중도일보 편집국 기자들과 인사교류는 물론 제이디티브이(주)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가 지면에 게재돼 형식적으로만 별도 법인이지 실질적으로는 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고 통지 기자들, “법인 다르지만 중도일보 기자”

해고 예고 통지를 받은 한 기자는 “법인을 분리하긴 했지만 중도일보에 입사했고 사업을 위해 분리했던 것”이라며 “분리이후에도 중도일보와 교류가 있었고 사무실도 같이 쓰는 데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기회는 주지 않고 해고 통지한 것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이어 “경영상 이유로 사업장 폐쇄라며 제이디티브이 사무실을 걸어 잠근 채 3명의 기자와 PD가 사용하던 카메라와 컴퓨터를 회수했다”면서 “9일부터는 1주일간 휴가를 다녀오라고 강제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해고 통지서를 받은 기자들은 앞으로 회사측과 추가로 논의한 뒤 마지막으로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수 전무, “경영상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

이에 대해 김 전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고 예고 통지한 기자들을)다른 쪽으로 구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적합성 등에서 맞지 않아 합의가 안됐다”라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필요한 곳에 배치하려 했는데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그러면서 “여러 가지 말 못 할 회사 내부적인 얘기들이 많다”면서 “경영상 이유로 불가피하게 결정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만약 법적으로 가게 되면 그에 응당한 대처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