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국 KBS 대전총국 신임 보도국장은 9일 “지방선거 보도는 공정과 페어다. 확실한 균형 감각을 가지고 보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방송은)상대가 있기 때문에 편집할 때 시간까지 잴 정도이고 얼굴까지도 똑같은 크기로 편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뒤 “지방선거가 끝난 뒤 KBS 뉴스가 정말 선거 방송을 잘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보도 준칙에 따라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간 경화로 인해 병가를 내고 요양 중인 방석준 전 보도국장의 후임으로 지난 달 15일 발령됐다.

이 국장은 “대전 충남 지역민들을 위해 KBS가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 중”이라며 현재 방송 중인 팡팡뉴스에 대해서는 “방 전 국장이 있을 때 라디오 프로그램에 기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없어 한번 해보자고 해 김점석 부장이 참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향후 보도 방침에 대해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보도국장에 발령받고 나서 후배 기자들에게 포괄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가겠다며 3가지를 주문했었다”며 “알맹이 있는 뉴스와 구글어스적인 시각에서 팩트에 접근하라. 그리고 시청자 감동이 있는 임팩트있는 뉴스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아직은 제 보도 방침에 접근하지는 못했지만 변화는 주고 있다”며 “그 첫 기획이 다문화 기획이다. 대전과 충남지역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 그래서 그분들이 한국 사회에서 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우리도 한국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1959년 충북 옥천 출생인 이 국장은 대전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뒤 1985년 공채 12기로 KBS에 입사했으며 아나운서와 기자, 편집부장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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